또 총기 난사 참변…뉴멕시코서 3명 사망
버지니아텍 사건에 영향 받은 오바마 행정부가 총기 규제 방침을 추진하자 연방 대법원이 수정헌법을 들며 '개인 자위권은 국가가 제한할 수 없다'고 판결한 직후 또다시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남서부 뉴멕시코주 중부의 대표적 휴양지로 유명한 앨버커키에서 마구잡이식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레이 슐츠 앨버커키 경찰서장은 "12일 오전 광섬유와 태양광 배터리 부품을 만드는 앰코 공장 내부에서 '묻지마 식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자살한 범인을 비롯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슐츠 서장은 "총을 난사한 범인은 앰코의 전직 직원이며 범행 동기는 회사 내부에서 벌어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내부 문제로 지칭된 범행 동기에는 발포자의 전 부인 및 여자 친구가 관련됐으며 이들 역시 현장에서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황주영 인턴기자